지난 6월 통합하기로 한 ‘대한택견회’와 ‘한국택견협회’가 최근 회장 선거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규정상 12월 17일까지 회장을 선출해야 하지만, 내부 갈등으로 언제 선거가 진행될지는 미지숩니다.
정현아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6월 대한택견회와 한국택견협회가
살림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두 단체가 각각 총회를 열어
통합하기로 뜻을 모으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한 겁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17일
김상훈 대한택견회장이 물러나면서
회장자리는 공석이 됐습니다.
6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하는
대한체육회 규정상
12월 17일까지 회장을 선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한택견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한국택견협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아직까지 선거 일정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택견회 비대위 위원들은
대한택견회 사무국과 한국택견협회가
현 윤진식 한국택견협회장을
대한택견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각종 엄포와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G. 대한택견회 비대위 관계자
대한택견회 비대위 관계자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거를 치르자고 했지만, 한국택견협회는 윤진식 회장 추대를 주장하고, 윤 회장 당선을 위해 회장선거관리규정까지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한택견회는
12월 2일 7차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과 회장선거관리규정을
논의할 할 예정입니다.
이날 비대위 관계자들은
선거규정 개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CG. 한국택견협회 관계자
한국택견협회 한 관계자는 “선거 진행 과정에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선거 일정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랜 기간 분열을 거듭해 온
대한택견회와 한국택견협회.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뭉친 만큼
두 단체를 진정한 한 식구로 이끌
회장이 선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