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수표로 값비싼 의류 등을
대량으로 구입할 것처럼 속여
전국의 상가를 돌며
수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거스름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
피해자만 66명에 달했습니다.
김재광 기잡니다.




장소 CG--<2일 오후 7시 32분 상가 CCTV>

지난 2일 청주의 한 의류 전문매장.
손님을 가장해이곳을 찾은 38살 김모씨는
옷 수십벌을 구입할 것처럼 대량으로 옷을 고릅니다.

업주 A씨에게는 "점퍼 25벌을 사야 하는데
2천만원 수표로 계산하겠다"고 환심샀습니다.

김씨는 이어 수표를 바꿀 거스름돈과 영수증을 가지고
인근 노래방으로 A씨를 유인한 뒤
거스름 돈 500여 만 원을 받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A씨 ""
A씨 처럼 피해를 본 상가는 청주지역에만 5곳.

의류, 화장품, 건강식품 전문판매점 등이
김씨의 주요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상가 66곳 사기 1억 7천만원 피해>

지난 2011년 5월부터 이달까지 전국적으로
상가 66곳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금액만 1억 7천만 원이 넘습니다.

현장녹취- 피의자 김모씨
"고액수표로 물건을 살것처럼해서
피해자들을 속인 뒤에 잔금을 훔쳐갔다.
속는분들도 있고 속지 않는 분도 있다."

부모가 상점 인근에서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운영한다는 거짓말로
상점 주인들을 안심시킨 뒤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신효섭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경찰은 김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