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흥배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회장으로
노영수 전 부회장을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노 전 부회장이 아직 수락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성사된다면 타 지역 출신이 회장을 맡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청주상의 비대위 "차기 회장, 노영수 전 부회장 추대"

청주상공회의소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회장에 노영수 전 청주상의 부회장을 추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세 사람이 물망에 올랐지만
지난 2006년부터 상임의원과 부회장을 잇따라 맡았던 그가
최근 사태를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노 전 부회장은 청주에서
식품가공업체인 주식회사 동화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

부산이 고향으로 차기 회장직을 맡게 되면
청주상공회의소 사상 처음으로 타 지역 출신이 수장을 맡는 사례가 됩니다.

<인터뷰> 양근성, 청주상공회의소 비상대책위원장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적임자"

비대위는 "다만 노 전 부회장이 이를 수락하느냐가 변수인 만큼
그를 직접 만나 적극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제목> "오는 15일 임시 의원 총회 열고 조직 재구성"

이렇게 해서 차기 회장 추대가 정리되면
오는 15일 임시 의원 총회를 열고
새로운 상임의원단도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내홍이 공식적인 수습 국면에 접어든 셈입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최근 문제가 된
상공회의소 내부 회계 관련 의혹에 대해선
"통장과 전표 등을 대조한 결과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며 자체 점검 결과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양근성, 청주상공회의소 비상대책위원장
"고의성은 없어보이고 공인회계사 자문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나설 것"

최근 일년 전직 회장 간 갈등과 사무처장 강제 전보 논란으로
온갖 구설수의 중심에 섰던 청주상공회의소.
새로운 출발과 함께 조직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될 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