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중국 심양 항공노선 무늬만 ‘정기노선’
정기 항공노선이 있기는 한데
정작 이용할 수 없다.
이런 걸 바로
유명무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텐데요.
이런 황당한 일이
청주공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계설비를 수출하는 김광호씨.
최근 청주공항~중국 심양간
국제 정기노선이 개설됐다는 소식에
쾌재를 불렀습니다.
한 해 열 번 이상 중국을 왔다갔다 하는데,
먼 인천공항 대신
코앞의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쾌재는
금세 실망으로 변했습니다.
INT - 김광호 기계설비 수출업//
정작 국내에선 이용할 수 없는 황당한 항공노선.
바로 이스타항공의
청주공항~중국 심양 정기노선 얘깁니다.
지난 1월 30일 첫 비행을 시작한 이 노선 취항식에는
당시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이스타항공 사장까지 참석해 축하했습니다.
지방공항에선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은
청주공항이 처음이란 거창한 타이틀까지 붙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선 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습니다.
국내 여행산는 물론
이스타항공조차도 표를 팔지 않기 때문입니다.
(녹취)이스타항공 관계자
중국 현지에서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저희항공(이스타)는 판매 불가능하다.
기자: 국내에서 티켓을 살 수 없나? 네 맞습니다.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이용하려면
중국 현지 여행사에서 표를 사란 얘깁니다.
수요일과 일요일.
매주 두차례 운항하는 이 노선은
다음달부턴 주 3회로 증편됩니다.
국내에선 그림의 떡이 커진 셈입니다.
S/U 분명 하늘길은 열렸는데 국내에선 이용할 수 없는 황당한 항공노선.
바로 청주공항에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박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