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학생들로 포화상태인
청주시 복대동의 솔밭초등학교가
증축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늘어난 교실만큼
학생들이 또 들어온다는 건데,
학부모들은 증축이 아닌
신설이 필요하다며 단체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시 복대동의 솔밭초등학교.
교실마다 학생들이 꽉 들어차있습니다.
초등학교 한 반의 정원은 28명.
하지만 이 학교의 경우
최대 36명의 학생이 한 반으로 편성됐습니다.
인근 대단위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CG IN---
실제로 2년 전 모두 23학급이었던 이 학교는
지난해 32학급으로, 올해는 37학급까지 늘어났습니다.
CG OUT---
이렇다 보니 운동회는 물론 급식소도
학년별로 따로 운영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SYN / 학교 관계자
"1학년 먼저, 그 다음 2학년 순으로...학생수가 많으니까."
문제는 이처럼 포화 상태인 학교 인근에
또 다시 2천세대 규모의 아파트들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단 겁니다.
인근 공공청사 부지에 학교 신설을 검토하던 교육청은
자금 등의 문제로 이 대신
내년 학교 증축을 통해 14학급을 추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SYN / 학교 관계자
"내년 학교 증축한다는데..."
학교 증축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생 과밀화로 인한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이들은 학교 신설이 아닌 증축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며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INT 박주란 / 청주솔밭초등학교 학부모회장
"학습권 침해, 단체행동 나설 수 밖에..."
학부모들은 이달 말까지 서명을 받아 청주시에 전달하기로 하고
이같은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회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