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내년 지방선거 의식 정쟁의 장 ‘변질’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2명이 오늘 의회 현관 앞에서
도의회 의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 농성을 벌였습니다.
합당한 이유 없이 도정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장외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가장 먼저 도정 질문을 신청했지만 제외 됐고,
같은 당 소속 의원의 양보로
질문자를 바꾸는 것 역시 거부한 것은
이시종 지사를 감싸려는 꼼수라는 것.
<인터뷰> 김종필, 충북도의원 (새누리당)
"예산 집행 과정의 부당성을 묻기 위한 질문을 막는다는 것은..."
이에 민주당 소속 김광수 의장은
여야 의원 합의로 원칙을 세워 정한 도정질문 관련 사안을
뒤늦게 문제 삼는 이들 의원이 잘못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
"원칙에 따라 정한 것이다.
누구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처럼 도정 질문 논란에 방어적 입장인 민주당은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기용 교육감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이 교육감의 전국체전 결단식 불참 사유를
따지겠다며 제안된 조사특위 구성은
김동환 의원의 철회로 무산됐지만
같은 당 최미애 의원이 바통을 넘겨 받았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 낸 성명에서
"교육과 관련 없는 와인 축제 때문에
정작 가야할 행사를 외면한 것은
이 교육감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연말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 심의까지
할 일이 태산인 충북도의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어지는 소모적 정쟁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