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이전 예정기관은 모두 11곳.
다음달 입주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대다수 기관이
늦어도 2015년까지
진천, 음성에 둥지를 틀 예정입니다.
하지만 단 한 곳,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언제 이전할
지, 이전은 가능할 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유일한 임차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즉 기존 건물을 팔아야 이전비용을 마련하는데
현재 세
들어 살다보니 매각할 청사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충북도는 진천과 음성군이 갖고 있는
혁신도시 인근
군유지 총 네 필지를 물색해
평가원 측에 이전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군유지라도 대 줄테니 이곳에
현 건물 임차보증금
210억 원으로 신청사를 지으라는 것.
<인터뷰> 김동원,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
기획조정과장
"군유지를 물색해서 대체 부지로 제공하는 방안을..."
하지만 평가원에서 돌아온 대답은 ''NO''.
진입도로와 전기,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비용이 크다는
이윱니다.
그 뒤 평가원 측은 혁신도시가 아닌
청원 오송과 오창
등 비교적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이전 후보지로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혁신도시와 비교적 근접한 이들 지역에
땅을 내준다면
당장이라도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얘깁니다.
<전화인터뷰...CG>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관계자
"혁신도시 근처가 안된다면 이제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 후보지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과기평 측은 충북으로 조속히 이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키지 않는 지방이전을 앞두고
무리한 요구로
시간을 끄는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