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병수발이 어렵다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어머니는 물론
몸이 불편한 장모까지
10년 넘게 극진하게 병수발을 마다하지 않은
50대 가장이 있습니다.
김희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공직생활 32년 째인 윤상기 팀장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모의 건강식부터 챙깁니다.
<현장음> "이거 드시고 건강하셔야 돼~"
다리가 불편한 장모는
치매까지 겹쳐 피붙이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
머리도 정성껏 빗겨 드리고, 연신 말도 건넵니다
이런 병수발이 10년을 넘었지만
극진하게 부모를 모시는
윤 팀장의 마음은 한 점 변함이 없습니다.
INT - 윤상기 충북도 보육지원팀장
장모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뇌병변 투병 끝에
아흔 셋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윤 팀장은 한집에서 10년 넘게 모셨습니다.
두 노모 10년 병수발에 고비도 많았지만
윤 팀장 부부의 정성을 이어가는 네 딸의 효심에
가족 사랑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INT - 김명옥 (윤상기 팀장 부인)
두 노모의 10년 병수발을 마다하지 않은 윤 팀장을
효를 몸소 실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HCN NEWS 김희진입니다.(촬영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