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시각장애 1급 황한성씨…아마 3단 장기 실력'화제'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비 장애인과 장기 경기를 한다면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기알을 놓고 경기를 하기까지 장애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김재광 기자의 보돕니다.
현장음- 비장애인 "포가 요기로 넘었습니다."
장애인 "콧노래~~"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장기를 두고 있는
예순 세살의 황모씨.
장기알 하나 하나 위치를 찾고,
손바닥으로 일일이 더듬어가며
경기에 몰입합니다.
상대방 선수의
말소리를 경청해가며
다음 수를 미리 예측하기도
합니다.
황씨는 장기를 두는 다른 선수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입니다.
34년전 눈수술을 받은 뒤 시각을 잃어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장기를 두며
비 장애인보다도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INT- 황한성 시작장애 1급 ""
올해로 25회째 대회가 열린
청주시 동대항 민속장기대회.
민족고유의 기예인 장기를 계승보존하고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 도모를 위해
행사가 열렸습니다.
청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50여 명의 노인들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띤 경합을 벌였습니다.
<아마 3단 장기 실력…대회 8강 진입 기염>
대한장기협회
아마 3단 실력을 갖춘 황씨는
비장애인들과의 경기에서 8강까지 오르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INT- 류기현 청주문화원장 ""
볼 수 없어서 불가능할 것 같다는 비 장애인들의
편견을 시각장애인들이
땀과 열정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재광입니다.<영상편집 박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