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유가 보조금 비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국토해양부에 보조금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재광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CG- <청원군 오창읍 S주유소>
청원군 오창의 한 주유소.
주유소 직원이 화물차 기사에게 카드를 받고,
결제를 하러 부스로 들어갑니다.
영수증을 갖고 오면서,
카드에 현금을 감아 건넵니다.
눈치를 보다가,
슬쩍 화물차 기사에게
돈을 건네주기도 합니다.
실제 넣은 기름보다 부풀려 결제를 하고,
차액을 기사에게 되돌려주는
속칭 '카드깡'입니다.
화물차량 소유주는 한달에
유가보조금을 지급받는데,
정량을 다 쓰지 못하니까
지급받을 수 있는 기름의 양을 부풀려
남은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겁니다.
INT- 이완규 청주지방검찰청 차장 ""
검찰과 경찰의 긴밀한 협조로
주유소 사장 A씨와 소장B씨가 구속되고,
종업원C씨, 화물차 운전기사 2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들이 편취한 보조금은 3억 2천여 만원.
또 화물차 운전기사 464명 중
카드결제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78명을
입건하고, 불법 수령한 보조금 반환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경 유가보조금 비리 수사 확대>
검찰과 경찰은 이 같은
유가보조금 비리가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화물차 유류보조금 비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에
제도개선 및 행정제재를
강화하도록 촉구할 방침입니다.
INT-이완규 청주지방검찰청 차장
지난해 전국 화물차 유류보조금 지급액은
1조 6천 99억 원,
올해는 1조 7천억 정도가 반영됐습니다.
유류보조금이 눈먼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뉴스 김재광입니다.<영상편집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