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청 광역수사대 유병언 최측근 체포…도피처 밝혀지나?
충북 경찰이 진천 에그앤씨드 대표이사겸 금수원 상무인
이석환씨를 체포해 검찰로 신병을 넘겼습니다.
유병언씨의 최측근인 이씨가 검거됨에 따라
유씨 부자의 도피처가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재광 기자의 보돕니다.
<충북청 광수대, 진천 에그앤씨드 대표 이석환씨 체포>
진천군 에그앤씨드
대표이사와 금수원 상무를 맡고 있는
이석환씨가 25일 오후 경기도 광교 호수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 직원들에게
전격체포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체포영장이 발부된지
한달여 만입니다.
현장녹취- 이석환 금수원 상무
":유병언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언제입니까?"
경찰로 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인천지검특별수사팀은
이석환 씨에 대해서
범은 은닉도피 혐의를 우선 적용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유씨가 은신했던
순천 별장을 준비했고,
자신의 승합차에 유 씨를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간 정황도
포착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구원파 신도들간 연락과 역할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이나 목포 등에 위치한 구원파 신도 자택이나
조력자들이 마련해 준 거처로 유 전 회장이 은신할 수 있도록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충북경찰청 유병언 검거전담팀 관계자 "(이석환)체포영장 내용이 범인 도피 즉 유병언을 제 3의 장소로 도피시켜줬다는 혐의다."
검찰은 이씨가 충북 진천에 있는 에그앤씨드 대표이사를
지냈고 유 씨의 검은돈을 관리하는 자금책으로
오른팔이라고 불렸던 만큼 유씨의 도피 경로와
은신처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씨와 유씨의 부인 등 관련자들이 체포된 지역은
경기 남부지역 일대로 수사팀은 이지역을 중심으로 유씨와 도피 일행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씨 도피경로'설'에 불과…수사 장기화 우려>
그러나 유씨의 도피 경로가 설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충북 등 타지역으로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수사가 더욱 장기화될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재광입니다.<영상편집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