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도의회, 시작부터'파행?'…野"원 구성 협의 거부"
도의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야당 몫 의장단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 1석 씩 배정하겠다고 결정하자
새정치연합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 구성 협상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도의회, 시작부터 파행?…野 "다수당 횡포, 원 구성 협의 거부"
새정치연합 도의원 10명은 충북도당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새누리당이 제안한 원 구성 안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정당별 의석 비율에 따라
관례대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상임위원장 1석을 덜 주겠다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당초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새누리당과 일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는 것은 물론
새누리당이 의장 후보로 선출한
이언구 의원의 본회의 표결 역시
'보이콧' 할 방침입니다.
즉, 등원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영주,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본회의 투표 거부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싸늘합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원내 여야 간 협상까지 거부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의회 운영을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여당 내 일부 의원은 이른바 '강경파',
즉 야당에 대한 배려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당장 오는 7일 본회의를 여당 단독으로
소집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결의한 민선 5기 조사 특위를 두고도
새정치연합이 의회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어
개원 초기 여야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