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었던 충북씨름협회가
또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이후근 전 회장이 오는 11일로 다가온
충북씨름협회장 선거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고
경찰은 씨름협회 전임 회장들에 대한
보조금 집행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탭니다.
최면희 기잡니다.
회장 선출로 인해 홍역을 치렀던 충북씨름협회가
이번에는 선거 절차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중간> 이후근 前 회장 "회장 선거 절차에 문제 있다"
이후근 전 충북씨름협회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로 다가온 충북씨름협회장 선거에
중대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회장 선거를 진행하는데
초,중,고등부와 대학, 일반부 등
학교군 대의원을 배제한 채로 구성됐다는 겁니다.
이 전 회장을 이번 회장 선거가
규정을 어긴 선거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후근 - 前 충북씨름협회장
""
이에 충북체육회는
필요시 학교군 대의원을 선출하라는 조항은 있지만
충북씨름협회에서 주최한 자체적인 대의원 총회에서도
의결받지 못한 사항이라며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강제 규정도 아닌 사항을
총회에서 의결 받지 못한 것은 협회 의견이 나뉜 것일 뿐
대의원 총회 개최를 승인해 준 체육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허철 - 충북체육회 사무차장실 계장
""
여기에 이와는 별도로
협회가 전직 회장들의 보조금 횡령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대한씨름협회에서 2011년부터 지원한
1,200여 만원에 대한 회계처리가 보고되지 않은 점 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장 선출로 한 차례 내홍을 겪었던 충북씨름협회.
선거 절차 논란과 보조금 횡령 의혹이 더해지면서
정상화의 길이 갈수록 까마득해 보입니다.
HCN뉴스 최면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