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특수학급 지적장애 1학년 학생을
때려 과잉체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재광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김재광 기자
<지적장애 3급 중학생 교사에게 맞아>
청주의 한 중학굡니다.
지적장애 3급인
이 학교 1학년 오모 군은 지난달 13일
특수학급 담당인 A교사에게
뺨을 몇 차례 맞았습니다.
비 장애 아이들에게 시비를 걸고,
지도교사를 볼펜으로 찌르려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현장녹취-오군 피해자 "팔 걸어 넘어뜨리고 밀어넘어뜨렸다. 얼굴을 때렸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에도 온몸에 멍이들게 때린적 있다."
오군이 난동을 부리자


<피해학생, 뺨 맞고 고막 파열…병가 치료 >
A교사가 제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뺨을 맞은
오군은 고막이 파열돼
병원에서 3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병가치료 중입니다.
오군의 부모는
교사의 과잉 체벌을 주장합니다.
교사가 오군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어깨 관절도 탈구돼
6주간의 상해진단을 받았다는게
이윱니다.
현장녹취 -최모씨 어머니 "자기가 맡고 있는 특수아동을 학교내에서 때렸는데 말이 됩니까. 전치 6주가 나올 정도다. 선생님 자질이 없다. 또 제3의 피해자가 생길수 있다."




이미 교사가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데다,
병원비 등 치료의 조건으로
1500만원을 지불한 점으로 미뤄
과잉 체벌이 있었던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교측"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
그러나 교사와 학교측은 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지하는 과정에서 몇대 때린 사실은 있지만
교육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현장녹취- 학교 관계자 "선생님도 뾰족한 걸로 찌르려 하니까 제지를 해야했다.제지가 안되니까 뺨을 2대 때린거다."
오 군의 부모는 어깨 탈골과 고막 파열 등
병원 진단서를 끊어
A교사를 상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있었던 단순한 사고인지
아니면 심한 체벌이 있었는지 여부는
경찰의 수사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HCN뉴스 김재광입니다.<영상편집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