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재료로 전통차를 제조한 뒤
국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업체가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됐습니다.
5년간 대형 유통업체와 도,소매점에 37억원 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면희 기잡니다.



<중국산으로 만든 생강·대추차, 국산으로 둔갑 전국 유통 >
청주 옥산의 한 전통차 제조업쳅니다.
창고로 들어서자 생강차와 대추차의 원료인
농축액과 절임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입니다.
이 원료로 만들어진 생강차와 대추차는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된 채
전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도, 소매점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중간> 농관원, 원산지 허위 표시해 유통시킨 전통차 제조업체 적발
시중에 유통된 전통차는 37억 원 상당.
이 업체는 지난 2009년부터 5년여 동안
원산지를 바꿔 표시하는 수법으로
약 4억 3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중국산이 국산 재료에 비해 2배 정도 값이 싼 데다,
소비자가 국산 전통차를 선호한다는 점을 노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유통시킨겁니다.
<중간> 대형마트 상표 달고 버젓이 소비자에게 판매
이렇게 만들어진 전통차는
국내산만 취급하는 대형 마트의
상표를 달고 전국에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업체 대표 73살 A씨에 대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 세 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이태섭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기동단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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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관원은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유통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HCN뉴스 최면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