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입 쌀에 일정 관세를 매겨 국내 유통을 하겠다는 것인데,
국내 쌀 생산의 5%를 차지하는 충북 역시
직. 간접적인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정부, 내년 1월 1일부터 쌀 시장 전면 개방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쌀을 관세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4년 쌀 시장 개방을 10년 미루는 대신
의무 수입물량을 늘리기로 한 유예기간이
올해 종료된데 따른 조칩니다.
쌀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의무수입물량이 올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82만 톤.
국내 전체 쌀 생산량의 20%에 육박하기 때문에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대신 수입 쌀에 높은 관세를 매겨
국내 쌀 시장을 보호하겠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MMA, 의무수입 물량이 더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관세화를 통해서..."
정부의 이번 조치로 도내 쌀 재배 농가와 유통시장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소제목> 전국 쌀 생산 5% 충북, 소규모 전업농 타격 불가피
지난해 도내 쌀 생산량은 21만 4천톤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대부분이 소규모 전업농이기 때문에
수입 쌀 점유율이 늘어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이를 대비해 충북도와 도내 각 시군이 올해 340여 억 원을 들여
영농자재지원, 벼 재배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총 18개의 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가적 대응이 우선인 양곡 정책의 특성상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현홍, 충북도 양곡식품팀장
"현재로서는 수입쌀 혼합 판매 금지 등
정부와 보조를 맞춰서 대응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쌀 시장 개방 반대를 주도해 온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본부는
어제 오후부터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진행 중인
농민단체 철야 농성에 합류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향후 후속 대책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