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문제로 갈라선 도의회가
좀처럼 앙금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임시회 폐회에 앞서 여야 도의원 8명이
앞다퉈 5분 발언에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촬:김현기)
<장소cg> 충북도의회 333회 임시회 본회의, 25일
10대 의회 첫 임시회 마지막날,
폐회에 앞서 5분 발언을 신청한 야당 의원들은
"의회 파행의 책임이
이언구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제목> '등 돌린'여야 도의원, 5분 발언으로 격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새누리당이 싹쓸이한데 이어
그 동안 관례을 깨고
상임위원장을 예결특위로 배정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임헌경,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싹쓸이 하니까 시원하십니까?"
<인터뷰> 장선배,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예결위에 상임위원장을 배정하는 등 불문율을 깬 사례"
이에 새누리당은 원구성 협상을 거부한 것은
야당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인터뷰> 박한범,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양당의 대화의 장을 외면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
교육청 추경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된
'혁신 학교' 등 김병우 교육감 공약 예산을 두고도
여야 의원들의 시각차는 분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 교육감을
오만과 불손, 비교육적 행태라고 몰아 붙였고,
새정치연합은 충북 교육의 미래를 위해
'혁신 학교' 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윤홍창, 충북도의원(새누리당)
"혁신학교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비교육적 행태 중지해야"
<인터뷰> 이광희,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진보교육감이라고 해서 무조건 트집잡는 것은 중단해야"
이날 하루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도의원은
의회 개원 이래 가장 많은 8명.
여야의 불신과 불통이
결국 본회의장에서 표출된 결과는 아닌지
되짚어 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