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재기 할 담배도 없다"...담뱃값 인상 앞두고 '진풍경'
담뱃값 인상을 앞둔 시점에는
담배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데요.
담배 소매점은 판매하지 못하고
소비자는 구매하지 못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면희 기잡니다.
청주의 한 담배 소매점입니다.
손님이 담배 두 갑을 사려고 했지만
한갑만 사고 발길을 돌립니다.
2갑씩은 못판다는 점주의 말은
애연가들의 기분을 언짢게 합니다.
<인터뷰> 유재견 - 청주시 복대동
"다른 가게들도 이런 곳이 많다.
아예 안 파는 곳도 있어서 담배 피우기 정말 어렵다"
<중간> 상인도 소비자도 담배 확보 '하늘에 별 따기'
내년 1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소매점에서 한 사람에게 파는 담배의
양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사고 싶어도 더 못 사는
상황이 소매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담배 소매점도
불편하긴 마찬가집니다.
정부가 앞으로 한달 간
담배 매점매석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평균 판매량 정도만
주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부터 유명 담배의 경우
보루씩 판매량이 늘어나 동이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담배가 없는데다 판매까지 못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질 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석일 - 상인
"사재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물량이 없어서 팔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담뱃값 2000원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상인은 상인대로 담배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HCN뉴스 최면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