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어제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4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교비 횡령 의혹 등에 대한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인데,




경찰 역시 이와는 별도로

김 전 총장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소환을 준비 중입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청주지검에 소환된 시각은 13일 오후 1시 30분 쯤.
지난해 9월 청주대 범비대위가 그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지 8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총장에게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장례식과 청석학원 설립자 추도식 비용,
청석학원이 부담해야 할 법무와 노무 비용을 교비로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묻고,
2011년 등록금 120억 원으로 채권을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전 총장의 개입 등 사실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조사에서 김 전 총장은 고발 내용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 졌으며,
이에 따라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필요할 경우, 그를 다시한번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도 이와는 별도로 김 전 총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 교비를 예치한 대가로 은행에서 받은 7억 3천만 원을
법정전입금으로 위장했다는 범비대위 고발에 따른 것으로,
경찰은 일단 학교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뒤 김 전 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범비대위 측은 김 전 총장에 대한 엄정하고 빠른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조상 / 청주대학교 교수회 회장] "..."
김 전 총장의 퇴진 뒤에도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주대 사태.
학내 분규를 야기한 핵심 인물인 김 전 총장을 수사당국이 과연 어떻게 처리할 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이철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