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갈등과 경영낭을 이유로
병원 운영 포기를 예고했던 청주노인병원 민간 위탁운영자가
급기야 다음달 10일 병원 폐업을
선언했습니다.
청주시가 서둘러 2차 공모에서 나섰는데,
하지만 새 수탁자를 찾기에 못한다면
병원의 임시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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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CG
: 청주노인병원 위탁운영자 기자회견(6일)
청주노인전문병원 민간 위탁운영자가
다음달 10일 자로 병원 문을 닫고,
의료기관 개설 허가증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간 : 다음달 10일 노인전문병원 폐업 선언
누적 적자가 10억 원대에 달하고,
지금도 매달 8천여만 원씩의 빚이 발생해
더 이상 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주된 폐업
이윱니다.
INT - 한수환 청주노인병원 위탁운영자//
특히 이달 말 의사 3명 가운데 2명이,
간호사 7명 중 5명이 퇴직해
더 이상 환자를 돌볼 수 없다는 것.
남은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유도하고,
이미 백여 명의 직원들에겐
'폐업으로 인한 해고 예고'를 우편으로 통지했다고 한
원장은 말했습니다.
중간 : 노조 "병원장이 책임져야"...환자 '불안'
이 같은 폐업 방침에
60여 명이 속한 이 병원 노조는 발끈했습니다.
새 수탁자가 선정될 때까지
병원장이 노인전문병원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를 지키겠다고 노조는
강조했습니다.
INT - 권옥자 청주노인전문병원 분회장//
120여 명의 입원환자들도
폐업이 웬말이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 박희춘 청주노인전문병원 환자//
중간 : 청주시, 2차 공모..새 수탁자 없으면 '임시 폐업' 불가피
청주노인병원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청주시는 오는 21일까지
노인병원 위탁운영자를 모집한다는 2차 공모 공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2차 공모가 실패로 돌아가면,
노인전문병원의 임시 폐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 - 이철희 청주시 복지문화국장//
시는 2차 공모와는 별도로
수탁자 응모 자격을 충북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해
3차 공모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10일 폐업을 앞둔 청주노인전문병원.
2009년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