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감찰반이 청주시 일부 공무원이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황을 잡고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제목> 국무총리실 감찰팀, 청주시 일부 간부공무원 '비리' 조사

총리실 감찰팀은 청주시 사무관 6명에 대해
금품과 향응 수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현도면 마을길 조성 사업
특혜 의혹을 조사하던 감찰팀은
지난 6일 오창과 오송, 내수읍사무소를 예고 없이 찾아
수의 계약 관련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해당 실무 책임자를 차례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제목> 읍면 소규모 공사 '수의계약'...대가성 여부 등이 핵심

핵심은 읍면장 권한으로 발주하는
소규모 공사의 수의계약 과정에서
특정 업체 몰아주기가 이뤄졌는지,
또 그 댓가로 공무원이 향응을 받았는지 여붑니다.

동 지역과 달리 읍면 사무소의 경우
한해 3억 원 선에서 많게는 6억 원 선까지
소규모 공사를 발주하는데
상당수가 수의 계약으로 진행되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아직 정확한 감찰 진행 상황이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일단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소제목> 또 비리 터지나?...청주시, 총리실 감찰에 '뒤숭숭'

일부 사무관은 자신의 계좌 입출금 내역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고,
또 다른 사무관은 업무와 관련된 업체 관계자와
술집을 다니다 감찰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일부 직원의 사무실에서
고가의 양주와 현금이 나왔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상황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현장녹취..cg> 청주시 관계자
"수의계약과 관련해서 그 것을 부서장들이 압력행사를 했느냐, 안했느냐
또 금품수수를 했는 지 여부 등을 감찰팀에서 조사하고 있다."

감찰 대상에 오른 간부 상당수는
통합 이전 옛 청원군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총리실 감찰 결과는 오는 8월쯤
행정자치부를 통해 공개될 전망입니다.

민선 5기 시절 옛 연초제조창 비리 사건 등으로
곤혹을 치렀던 청주시.
다시 한번 청렴도 하락의 불명예를
뒤집어쓰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