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병원, 청주노인병원 수탁 결국 '포기' 변경변경취소
청주병원이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수탁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결국 노조와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됐는데,
노인병원 정상화에 다시한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병원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수탁 포기///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위수탁계약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청주병원이 수탁을 포기했습니다.
청주병원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여건으론 수탁 결정을 하기엔
적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노조와의 협상 불발입니다.
일단 교섭 대상자가 누가 되느냐를 두고
병원 측과 노조의 의견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병원은 노인병원 노조가 협상 대상자가 돼야 한다는 반면
노조 측은 상급 노동단체에 협상을 위임하겠다고 맞선 겁니다.
<인터뷰 조원익 청주병원 총괄팀장>
"조합원 비조합원의 골이 넘무 깊다. 변동 사항이 전혀 없어서 협상에 진척이
없었다."
///노조 "시는 모든 책임지고 3차 공모 나서라"///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모든 책임은 청주시에 있다며
하루 빨리 3차 공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권옥자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조 분회장>
"시가 사정사정해서 데려왔다고 하면서 장난질을 하고 무책임하게 툭 던지는
그런 사람을 데려 왔다는데 대해 시는 모든 책임을 져야..."
이에 따라 시는 노인병원 수탁 자격을
'청주'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오는 10월쯤
위탁운영자 모집 공고를 다시 낼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이 때 청주병원이 다시 공모에 참여할지 여붑니다.
시가 3차 공모에선 노조원 고용 승계를
이행 항목에서 빼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병원 운영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깁니다.
실제로 청주병원 측은 포기가 아니라
이번에 협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여운을 남긴 상황.
하지만 이럴 경우 노조 측의 저항이 더욱 격렬해질 수밖에 없어
노사 갈등으로 문을 닫은 청주노인병원 사태는
당분간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hcnnews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