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초등학교 새내기 교사, 음주 뺑소니 1명 사망
초등학교 새내기 교사가
음주교통사망 사고를 낸 뒤 도망치다가
CCTV 기둥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에 치인 대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 내덕동의 한 교차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다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뒤 따르던 차량들이 비상깜빡이를 켜고
곧 이어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오늘 새벽 2시쯤.
23살 임씨가 몰던 승용차가 교차로
CCTV 지주대를 들이받은 겁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211%, 면허 취소 수준>
당시 임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11퍼센트로 만취상태로 차를 몰았는데,
당시 길을 건너던 19살 박 모 씨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임씨는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200미터를 도주하다
CCTV 기둥과 충돌한 뒤 멈춰섰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
술에 취해서, 견인차 기사 말로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휴대폰을 찾고 있더라" 라고 진술합니다. (혈중알콜농도) 0.211퍼센트
나왔거든요. 0.1부터 취소니까 0.2면 훨씬 넘는 거로...
배구 동호회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임 씨가
운전대를 잡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올해 3월 초등학교 교사로 첫 발령받은 임씨는
학교에 사고를 알리지도 않은 채 출근했습니다.
<싱크>해당 학교 관계자
그 선생님한테는 제가 (보고를) 못 받았고요. 처음에 제가 알기로
교육청에서 연락을 받은 것 같아요.
경찰은 임씨를
특가법상 도주차량과 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정영잽니다.(촬영 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