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청주 성안길에서
늘어진 전선이 차에 끌리는 바람에
가로등 두 개가 넘어졌습니다.
비까지 내려
하마터면 감전 사고 우려가 있었는데,
청시의 현장 대응은 주민 신고 후
세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가로등 중간이 뚝 부러져 두동강났습니다.
가로동과 연결된 전선이
위태롭게 의자와 조형물에 걸쳐
있습니다.
행여나 감전이라도 될까봐
여자친구를 끌어당기고,
엄마는 아이가 만질까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평소 인파로 북적이던 청주 성안길 한복판에서
가로동 두개가 부러진 건 오전 10시 20분쯤.
늘어진 전선을 미처 보지 못한
승합차 운전자가 이를 끌고 가면서
가로등이 부러지고 전선이 바닥으로 떨어진 겁니다.
[인터뷰 : 인범용 / 목격자]
사고 당시 비까지 내려
하마터면 감전사고가 우려되던 상황.
인근 상인 등이 전원 스위치를 내리고
전선을 들어올리는 등 긴급조치를 취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막았습니다.
[인터뷰 : / 청주시 금천동]
가로등 사고 현장에
청주시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한 건
주민 신고 후 세시간이 지난 뒤.
늦게 온 이유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현장녹취 :청주시 상당구청 관계자]
자칫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아찔한 상황,
하지만 청주시의 대응은 주민들이 손을 본 뒤
한참 지난 뒤였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