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전거는 교통수단의 하나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런데 영동의 한 자전거 도로는
곳곳이 지뢰밭이나 다름없어
자전거 운전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출동 HCN 이철규 기잡니다.
영동군 회동리의 한 자전거도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볼록 솟아오른 길을 발견하고 급하게 속도를 줄입니다.
솟아오른 자전거 도로가 어림잡아 10센티미터 이상.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인터뷰 : / 영동군 회동리]
저거땜에 깜짝깜짝 놀래
[스탠드업 : 이철규 기자]
영동군 회동리의 자전거도로입니다.
제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겠습니다.
1.3킬로미터 자전거도로 구간에서
취재진이 확인한 도로 파손 장소는 10여 군데.
포장재가 부셔져
손이 들어갈 정도로 파손이 심각한 곳도 있습니다.
주택가 앞 자전거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영동대학교 앞 자전거도로는
개통한지 2년도 안됐는데,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 / 영동군 심동]
저거 올라온지 한 달도 넘었는데, 애들이 자전거 타고 많이 다니는 데라
엄청 위험해요..밤에는
보이지도 않아요.
취재진이 자전거도로 확인 작업에 들어간 후에야
영동군은 부랴부랴 보수에 나서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박종화 / 영동군 도시개발팀장]
자전거 운전자를 위한 배려와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자전거 도로라는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