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의회 반대 때문에” 충북도 첫 추경예산안 제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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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이달 1회 추가 경정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하려다 돌연 포기했습니다.
의회가 반대했기 때문인데,
충북 종단열차를 비롯한 현안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도의회 "1월 추경예산안 심의 안한다"
올해 당초 예산을 의결한 지
20여 일 만에 추경 예산을 심의할 수 없다.
충북도의회가 이례적인
충북도 1월 추가경정 예산 심의를
거부한 이윱니다.
<장소 cg> 충북도의회 브리핑, 12일 도청 브리핑룸
도의회 의장단은 회동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뒤
이를 집행부에 통보했습니다.
갖은 논란 끝에 삭감한 주요 사업 예산을
한달 만에 부활 수순을 밟는 것 자체가
의회 입장에선 명분이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윤은희, 충북도의원(도의회 대변인)
"1월에 추경 심사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해 드립니다."
이에 오는 15일까지 1회 추경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려던 도는
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소제목> '울며 겨자먹기' 충북도, 1회 추경 3월로 연기
서승우 도 기획관리실장은
"도의회 반대로 추경 예산 제출이 미뤄져 안타깝다"며
"늦어도 3월 임시회에는 시급한 예산을 다시 편성해
의회에서 심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코레일과 늦어도 다음달까지 협의를 마쳐야 하는
충북 종단열차 손실 보상금부터
세계무예위원회 창립비, 오송 전시관 타당성 조사비 등
시기적으로 당장 급한 예산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인터뷰> 서승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3월 추경 이전에 꼭 필요한 사업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겠다."
지난해말 도의회 심의에서 깎인
도 당초 예산은 112건에 348억 원.
추경 예산안 제출부터 가로 막힌 도가
의회를 설득해 현안 예산을 얼마나 되살릴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