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정규 학교만 있냐?” 이색 졸업‧입학식
이철규 기자 2016-03-04


중도입국자라는 편견과 타향살이의 설움을 딛고
당당히 한국에서 대학생이 된
대안학교 첫 졸업생들과


글을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위해
학교의 문을 두드린 백발의 신입생들,


조금은 더 특별한 졸업식과 입학식을 소개합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15평 남짓한 경로당에 빼곡히 모인 어르신들,


어릴적 배움의 기회를 놓쳐
글을 익히지 못한 어르신들이
난생 처음 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번듯한 학교 교실이 아닌
장터 가운데 위치한 노인정이 교실이지만
배움의 열의는 어느 학교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 김순월 / 미원면 미원1구]
글을 못배워서 노인정이랑 갈때 얼마나 서러웠는지몰라,
나이먹어서 머리에 들어갈지도 모르겠어.





정규학교는 아니지만,
5일마다 열리는 장날에 함께 열리는
가는날이 장날학교,


교가도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노래로
흥미를 더합니다.





[현장음]
야~야야, 내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


읍사무소에 갈 때도, 은행에 갈 때도
서류 작성을 몰라 부끄럽고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딱 맞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시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정묵 / 청주노인복지관장]
어른들이 배우지 못한 분이 많다. 장날에 읍내 나오는 길에
공부하시기 위해 마련했다.





백발노인들의 입학식 못지 않는
뜻깊은 졸업식도 있습니다.





중도입국자의 한국적응을 돕고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의 문을 두드리도록 돕는 청주 새날학교,


새날학교의 첫 졸업식은
눈물과 아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4~5년을 함께 보낸 선생님과 동생들과의 이별은
결국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아쉬움에 서로를 안아주지만,
눈앞에 다가온 이별에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인터뷰 : 김난 / 중국출신 귀화]
아쉽고 눈물나요..





첫 졸업생 3명 중 2명이
서울시립대학교와 충청대학에 당당히 합격하는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새날학교,


재학생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졸업생들은 후배들이 더 당당한
우리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인터뷰 : 율리아 / 러시아]
동생들도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어요.





[인터뷰 : 곽만근 / 새날학교 교장]
우리학생들이 힘든 일을 이겨내고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다르다는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이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첫 걸음을 딛을 중도입국 청소년들과


은행과 관공서에서도
누구의 도움 없이 볼펜을 쥘 꿈을 꾸는 만학도들,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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