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더위 속에서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 공식 집계된
자원봉사자 수만 해도 나흘만에
만 4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후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농촌 지역은 아직도
폭격을 당한 듯 처참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트럭과 굴삭기가
무너진 잔해를 치우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무너진 비닐하우스 속 오물과 쓰레기들을 걷어내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기명 음성군새마을회회장>
"방송에서만 보다가 직접 와보니까 너무 심각하다. 우리 회원들이 있는 힘껏 다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물건을 옮기거나 큰 힘을 쓰진 못해도
하루 종일 설겆이와 굳은 빨래를 도맡아 하는
여성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부십니다.
<인터뷰 한명아 적십자사 대구수성구협의회장>
"여기 와보니까 진짜 상황이 심각하네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라도 해야죠."
///전자업계, 침수 가전제품 무상 수리 봉사///
전자업계도 폭우로 침수된 가전 제품
무상수리에 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온통 진흙투성이인 가전 제품을 세척하고 상태를 점검합니다.
물에 잠겨 다신 못 쓸줄 알았던 에어컨과 냉장고도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니 말끔해졌습니다.
<인터뷰 정현모 LG전자 서비스센터팀>
"가전제품들이 모두 물에 잠겨있었다. 이럴 때는 마를 때까지 절대 전원을 켜지 말고 서비스센터에 의뢰해 전문 세척 등 수리를 해야한다.
도움이 됐음 좋겠다"
구호 물품도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물과 컵라면에서
지금은 우유와 선풍기, 분유, 차량 지원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c.g///자원봉사자 수 나흘새 1만 4천여 명 훌쩍 넘어서///
20일 현재까지 충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 공식 집계된
자원봉사자수는 1만 4천여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봉사에 나선 수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염 속에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의 손길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