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수렵장 확대에 경북도 '난색'…"놀란 멧돼지 넘어와"
충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순환수렵장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자
인근 경북도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자칫 총소리에 놀란 멧돼지가 넘어올 거란
우려 때문인데,
충북도, 지자체 입장 이차일 뿐라며 확대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국립생태연구원이 조사한
충북의 야생멧돼지 수는 ㎡당 4.8마리.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자연경관 보전지역 등이
조사에서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그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돼지열병 차단 위해 순환수렵장 확대 운영" 검토///
충북도는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는
야생멧돼지 포획을 위해
순환수렵장 확대 방안을 내놨습니다.
남부 3군에 한정된 순환수렵장을 도내 11개 시.군으로
확대해 내년 2월까지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것.
///경북도 "야생멧돼지 넘어 올 수 있다" 난색///
그런데 이 같은 충북도 방침에
인근 경북도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충북도가 순환수렵장을 확대하면
총소리에 놀란 야생멧돼지가 경북으로 넘어와
애써 구축한 방역경계선이 허물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충북은 경북 뿐 아니라 인근 5개 시.도와 맞닿아 있어
자칫 순환수렵장 확대 운영이
ASF 전국 확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북.경남.강원도 순환수렵장 운영 전면 취소///
경북 뿐만 아니라
경남, 강원도 역시 순환수렵장 운영을 전면 취소한 상태며
충북 방침에 대한 우려 공문을 환경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응원 경북도청 환경정책과 사무관>
"경기도 그 쪽 양성 판정 난 곳에서 활동하던 엽사들이라든지 엽견들이 사냥을 하면 돼지를 물고 했으면 만약에 돼지가 아프리카열병 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은 그 피흘리고 엽견들이 많이 오기 떄문에 우리 지역이 잘못하면은 전염이 될 수가 있어요"
이에 대해 충북도는 각각 지자체의 입장 차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으나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hcnnews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