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류생태공원 직영체제 '전환'...시민단체는 '반발'
<앵커멘트>
청주 양서류생태공원 3곳이 민간 위탁에서
청주시 직영 체제로 바뀝니다.
시의회가 관련 민간위탁 동의안을
최종 부결했기 때문인데,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성훈 기잡니다.
<장소 CG>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자회견 / 25일, 청주시의회
기자회견에 나선 시민단체는
지난 2003년 산남동 원흥이방죽에서
두꺼비 산란이 목격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두꺼비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했고
그 결과 양서류 전문단체가
민간위탁을 준비해 2009년부터
두꺼비생태공원 관리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제목> "민간단체 노력으로 현재 생택적 가치 갖게 돼"
이들은 현재 생태적 가치를
가진 공원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전문성을 가진 민간단체의
노력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가
생태공원의 가치와 목적을 이해하지 못해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이혜정 / 청주 YWCA 사무총장
"청주시의회도 양서류 생태공원의 주민 참여형 민간위탁 관린방식의
장점과 효율성을 재인식하고 생태적 전문성을 갖추어 관리운영을 해 온
민간위탁 방식을 존중하여 시민이 만들어 가는 양서류 생태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청주시의회는 25일 임시회에서
각 상임위원회 심사안을 원안 의결했지만
<소제목> 시의회 농정위,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시켜
상임위원회에서 본회의 안건에 부의하지 않은
양서류생태공원 관리,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농정위가 지난 23일 시가 제출한
민간위탁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부결했기 때문입니다.
<소제목> "민간위탁 효과 저조하고 보조금 관리 소홀했다"
농정위 위원들은
2억 7600만 원의 1년 예산 중
70%가 인건비로 사용됐고
나머지 프로그램비와 공원관리비를 통해
식비와 음료 등 기준에 맞지 않는
지출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장녹취> 청주시의회 A의원
"위탁을 줬으면 직영하는 것 보다 나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돈만 돈대로 들어가고 시비 가져다가
그 돈을 가져다가 마음대로 쓰고 흥청망청 정당하지 못한 돈을 썼다."
<소제목> 청주시, 양서류생태공원 직영체제 전환 대비
청주시는 공원의 직영체제 전환에 대비해
다음주 안으로 운영방향을 논의하고
인원 충원 등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소제목> 두꺼비 친구들, 청주시장 면담 추진
이런 가운데,
사단법인 두꺼비 친구들은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촬영.편집> 임헌태
2003년 원흥이 정신으로 시작된
생태공원 민간위탁의 필요성을 전하기 위해
한범덕 청주시장과 면담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HCN 뉴스 유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