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마스터십 차기 개최지 내년 하반기 확정"
내년도 무예마스터십 예산 절반이 깎이고
차기 대회 개최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자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내년도에 제3회 개최지를 확정하고
국제기구에 가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아 보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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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논란의 중심 '세계무예마스터십'>
이번 충북도의회 상임위부터 예결위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세계무예마스터십.
우여곡절 끝에 예결위에서
절반정도인 7억원만 부활했습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이옥규 의원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해체를 촉구하는 5분 발언까지
그만큼 도의회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방증입니다.
이에 위원회가
내년도 청사진을 제시하며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선 2023년 열리는 3회 대회
국가 선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100만 달러 유치비와
스폰서십 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2,3년 안에 재정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4개국, 유럽 1개국 총 5개국 차기 대회 유치 관심>
차기 대회에 개최 의향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총 5개국.
아시아 4개국과 유럽 1개국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에 2개국을 정하고
하반기에 개최지 선정을 마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최재근/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
"대회 면모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해외 대회를 통해서 성취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 대회 개최를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최 논의 '검토' 수준에 불과해 개최 여부는 '미지수'>
문제는 차기 개최지 논의가 대부분
검토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개최 희망 국가들이 언제든지 발을 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국제경기총연맹 GAISF 가입으로
국제 기구로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실제로 가입까지 이뤄질지도 미지숩니다.
WMC는 지난달 가입 신청서를 냈지만
가입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재근/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사무총장
"1에서 100까지 가입조건에 맞지는 않지만 충분히 국제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거든요. OBSERVER 지위를 받고 2년이내 (준회원)으로 가입하는 방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시종 지사의 의지로 시작했던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큰 위기를 맞은 가운데
WMC 대회 지속성 의문을 불식시킬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