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미끄러져 차량 충돌 후 화재...2명 부상
17일 오전 청주 개신고가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1대가 전소되면서
양방향 고가도로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벌어졌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주 개신고가도로에서 '교통사고'>
고가도로 천장을 뚫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차량에서 시작된 불길은
천장 방음벽으로 옮겨붙어
불똥이 떨어집니다.
사고가 난 건 17일 오전 11시 8분 쯤.
55살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 편에서 오던 55살 B씨의 SUV를 충돌한 겁니다.
<스탠드업>
화재가 난 차량입니다. 차량바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엔진룸도 다 타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A씨는 안면부에 큰 화상을 입었고
B씨는 타박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 차량은 전소됐습니다.
<현장녹취> 사고 목격자
"(이 분 크게 다치셨어요?) 살이 다 벗겨지고 (보셨어요?) 제가 처음으로 왔을 때 여기 쓰러져 있었어요."
<사고 여파로 개신고가도로 약 1시간 통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14대, 소방대원 30여명을 투입해
30여분만에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불이 꺼지고
차량 처리 지연이 늦어지면서
약 1시간 가량 개신고가도로 양방향이 통제됐습니다.
<현장녹취> 경찰관계자
"부딪히면서 스파크가 연료통 쪽에 불이 난 것 같아요. (여기 벽은 부딪히면서요?)네"
경찰은 차량 바퀴에 있던 눈이 녹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 (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