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전선 지킨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밤낮으로 전쟁을 치르는 영웅들을
황정환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대구 확진자 전국 63.8%, 의료 인력 지원 '절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오전 9시 기준 1,595명입니다.
이 중 대구 지역 확진자는
1,017명으로 63.8%에 달하면서,
보건당국은 발열 등 감기 증세가 있는
대구시민 2만8천명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의료 인력으로는
확진자 치료도 벅차
의심환자 검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충북도 공중보건의 18명 1차 대구 파견>
이에 충북도 공중보건의 18명이
1차로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로 떠났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파견을 나간 한 공중보건의는
계속되는 업무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숙소업체에선
우리의 신분을 알고 숙박을 거부당했다며
열악한 대구 상황을 전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동욱/청주시 공중보건의(대구 파견)
"검체 채취할 때 비협조적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환자들도 계시긴 하지만
나이 드신 할머니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검사만 한 것 뿐인데...
그런거 보면 마음이 엄청 복잡합니다. 착잡하고"
<충북 지역 일선 소방서도 '코로나19'에 비상>
충북 지역도 계속되는 확진자 소식에
의심 환자가 늘어나면서
소방서 구급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원들은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출동할 때마다 전신 보호복에
덧신을 신어야 합니다.
한 번 출동하고 나면
차량 내부도 완벽한 소독 작업이 끝나야
다시 나갈 수 있습니다.
<두려움보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우선'>
대원들은 코로나19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증상이 있으면 언제든지 신고해
도움을 받으라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화인터뷰> 방지연 소방사/ 청주서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집에 들어갈 때마다 녹초가 되어 들어가지만 그런 저를 볼때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부모님이) 자랑스럽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하루 평균 검사량 150~200건>
계속되는 확진 소식에,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하루 검사량은 150~200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충북 11개 시·군에서 검사를 의뢰하고 있는데
이들의 업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도내 신천지 교인이 7,845명으로 확인되면서
유증상자는 즉시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서희정/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신천지 관련된 분들께서 물량이 계속 증가할 것 같아서
이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 같아서 조금 그 부분이 염려스럽습니다."
코로나 공포가 휩쓰는 지금도
최전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영웅들.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꺾이길 기원합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