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적 판매 첫 날...'혼란'
정부 방침에 따라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마스크 공적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물량이 부족해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유성훈 기잡니다.
청주 방서동 농협충북유통.
마트 안에 길게 늘어선 줄이 눈에 띕니다.
4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한 줄로 서있습니다.
<소제목> 마스크 판매 소식에 4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충북유통이 자체적으로 공장과
계약해 마스크를 저렴하게 판매하자
입소문을 듣고 몰려든 겁니다.
이 날 오후 2시에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지만
오전 8시 30분 부터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1시간 앞당겨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소제목> 농협충북유통, 마스크 판매 1시간만에 5천장 팔려
마스크는 판매 1시간만에 5천장이 팔렸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구입을
1인당 5장으로 제한한 것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재흥 / 청주시 분평동
"너무 오래 기다린만큼 마스크 구입에 관해서 한사람 앞에 돌아가는 물량이 5개로 정해져 있는데 물량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공적 판매처 중 하나인 우체국에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28일 오후 2시부터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는데
<소제목> 지역 읍.면 우체국, 판매기준 없어 '혼란'
구체적인 판매기준이 없다보니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우체국은 당초 3월 2일부터 마스크 판매를
준비했지만 우정사업본부에서 갑자기 일정을 바꿔
혼선을 빚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 우체국은 선착순으로 방문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게 하는 방법으로
마스크를 판매했습니다.
시간에 맞춰 우체국을 방문한 사람들은
판매종료 소식에 허탕을 치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시민
"벌써 마감됐다고 하면 어떻게 하는거야. 필요한 양을 어떻게 구할 수 있게금 조치를 취해줘야지.
지금 이거 어떻게 하라는 얘기예요. 불안해서 어디 마음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스크가 더욱 필요한 시민들은
물량 확보와 공급 방법 등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성중 / 청주시 방서동
"그거보다 더 빠른 방법은 동사무소에서 나눠주든지 그런 방법을 해서라도 얼른 해결을 해줘야지.
저 지금 마스크 5일째 쓰고 있습니다. 없어서."
우체국과 농협 등은 계속해서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마스크 판매 현장에서의
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HCN 뉴스 유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