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유류정제공장에서
유사석유를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대담하게도
경찰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버젓이 유사석유를 제조해 왔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잡니다.
청주시 운동동의 한 유류정제솝니다.
폐유를 정제해 공장 보일러유 등을 만드는 곳이었지만 현재는 폐업한 상탭니다.
32살 이 모 씨 등 2명은 지난 4월 초유류정제 설비가
그대로 남아 있던 이 곳을 임대했습니다.
그 뒤 이들은 4개의 지하탱크에 각각 불법으로 공급받은
경유와 용제를 저장해 놓고 자동펌프와 호스 등 설비들을 이용해
유사석유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S/U 정진규 기자 / jmmc99@hanmail.net
"이 씨 등은 이곳에 저장된 탄화수소인 용제를 이용해
유사 석유제품 2만리터를 제조한 뒤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대담하게도 이들이 차린 공장은경찰서와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경찰서 코 앞에서 석달 간 불법행위를 저질러 온 것인데
인근 주민조차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폐업한 사실만 숨기면 겉으로 보기에 일반 유류정제소와 구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NT 송건호 수사관 / 청주청남경찰서"피의자들은
과거 정상적으로 운영했던 유류정제소를 이용해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유사석유제품을 제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이 씨 등 2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에게 유사석유제품을 공급받은 주유소가 더 있을 것으로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영상 한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