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탈당 후폭풍...국민의힘 돌발 악재 '고심'

지난 총선 패배 뒤 반등을 노리던 국민의힘이
또다시 악재를 만났습니다.

충북 대표 중진 뿐 아니라
차기 도지사 주자로도 거론되던
박덕흠 의원이 자진 탈당했기 때문인데요.

그 후폭풍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이어질 여지도 적지 않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탈당 동남4군 사고당협 지정

피감기관 특혜 공사 수주 의혹으로
국회 박덕흠 의원이 자진 탈당하면서

국민의힘은 그의 지역구 동남4군을
사고 당협으로 지정했습니다.

당헌 당규에 따라
차기 당협위원장 공모가 이뤄지기 전까지

충북도당이 직접
동남4군 당협 관리를 맡게 된 겁니다.

차기 당협위원장은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모 여부가 결정되는데,

그 시기는 빨라야
지역 당협 당무감사가 마무리되는
11월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활 국민의힘 충북도당 사무처장
"중앙당에서 전국 시도당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가 예정돼 있다. 10월 중에 당무감사가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그 결과가 조직강화특위에서 논의가 될 것이다. 그 회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알고 있다."

차기 당협위원장 공모가
결정된다 해도
국민의힘 입장에선 고민스럽긴 마찬가집니다.

3선 중진으로서 정우택 전 의원 이후
충북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던
박 의원의 빈자리가 상당히 클 뿐 아니라,

공모 결과에 따라 그를 따르는
동남4군 지지자와 당원들의 반감을 사는
역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소제목> 박덕흠 의원 빈자리 채울까?...국민의힘 고심

그렇다고 지방선거와 대선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동남4군을 방치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해충돌 관련 의혹이 해소된다는 전제 아래
박 의원 복당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셈법이 더욱 복잡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총선 패배 뒤 당명까지 바꾸며
와신상담 반등으로 노리던 국민의힘,

예상치 못한 돌발 악재를
어떻게 풀어갈 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