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셨듯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수능 시험장 앞 단체 응원 풍경은 볼 수 없었는데요.
대신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제천시보건소 직원들에게 응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청전동 / 제천시보건소>
이른 아침 제천시보건소 앞에
우유를 실은 차량이 도착합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최근 매일 아침이면
이름 모를 정성이 전달되는 겁니다.
<인터뷰> 제천시민
“제천지역이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뿐 아니라 시민 모두 힘든 상황인데요.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자 힘내시라고....”
연이어 정성스럽게 포장된 토스트도
“감사하고 힘내라”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보건소 직원들에게 건네집니다.
<인터뷰> 제천시민
“추운데 다들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토스트를 따뜻하게 드시라고 별거 아니지만 준비해왔습니다.”
영하권의 추위 속에서
이른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는
진단검사뿐 아니라
하루종일 확진자 동선을 따라
이뤄지는 방역 소독까지.
방호복을 껴입고
코로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감염 확산을 막아야겠다는 간절함에
매일 모든 에너지를 쏟아냅니다.
<인터뷰> 장은정 / 제천시보건소 시민보건팀 주무관
“저희는 확진자가 워낙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정신이 없고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저희보다 시민들이 제일 걱정이 많으시고 힘드시죠....”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입니다.
최근 보건소로 전달된 식료품에다
빵과 간식 그리고 직접 쓴 손글씨까지.
이름도 밝히지 않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한 / 제천시보건소 시민보건과장
“시민분들이 작은 정성이라도 많이 보내주셔서 보건소 전 직원들은 아주 큰 힘이 되고 있고, 더 열심히 시민들을 위해서 방역 등에서 철저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알리지 않는
우리 이웃들의 조용한 선행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