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3주 가까이 지속되면서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
제천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운수업 종사자들을 위해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12월 15일 점심 / 제천 약선음식거리>
제천의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인
약선음식거리입니다.
평소 같으면 점심 식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곳이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불과 3주 사이 지역에서 2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곳 상인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안영 / 약선음식거리 상인
“(손님이)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죠. 그나마 주변 상가들은 (손님이) 거의 없고요. 저희는 다행히 손님들이 와서 식사하고 있어 그걸로 부모님 약값 할 수 있는 상황....”
<장소제목 : 12월 15일 점심 / 세명대학교 인근 식당가>
평소 같았으면 학생들로 북적이던
대학교 인근 식당가는
아예 가게 불이 꺼진 곳이 수두룩합니다.
9월 이후 2학기 수업이
대부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 데 이어,
이제는 기말시험이 전부 온라인으로 대체돼
대학가 인근 상인들은
거의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성준 / 대학가 상인
“(매출 상황은 좀 어떠세요) 많이 떨어졌죠. (예년보다) 반토막 이상, 70% 정도 떨어졌다고 봐야....”
<장소제목 : 제천시 의림동 / 제천 버스터미널 택시 승차장>
하염없이 손님 오기를 기다리며
줄이 길게 늘어선 택시들.
요즘은 하루 종일 기다려도
승객 10명도 못 태우는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범희 / 택시 기사
“(요즘 손님을) 많이 태우면 12~15명 태우는데요. 5~6만원 벌면 가스비 빼고 나면 집에 2~3만원 가져다주면 생활이 안 되죠.”
이처럼 지역 감염 확산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운수업 종사자들을 위해
<중간제목 : 전액 시 예산으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거리두기 피해 업소 보상과 별개>
제천시가 지자체 예산으로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으로 인한
피해 업소 보상과는
별개의 추가 조치입니다.
<현장싱크> 이상천 / 제천시장
“제천시 1만3천여 개 점포 중 건물을 임차하여 영업하고 계시는 소상공인, 택시, 화물, 전세버스 운수업 종사자분들 총 1만여 개 업소가 그 대상입니다. 업소당 30만원씩 지급되며 총 3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이와 함께 이상천 제천시장은
2달치 월급을 고통 분담 성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히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지역 각계각층의 모금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