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는 운행 수익이 나지 않아 버스가 다니지 않는 오지가 여럿 있는데요.
단양군이 이같은 대중교통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행복 나드리 버스’를 시범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구불구불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비틀비틀 올라가기를 십여분.
<장소제목 : 단양군 가곡면 / 두산마을>
해발 500m 높이의
교통 오지였던 가곡면 두산마을에
깔끔하게 단장한
행복 나드리 버스가 멈춰 섭니다.
그동안 시내로 가려면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2km를 걸어야만
겨우 농어촌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주민들에게 새로운 발이 생긴 겁니다.
<인터뷰> 우재봉 / 단양군 두산마을 노인회장
“(버스가 없을 때는) 엄청 불편했죠. 버스를 생전 구경도 못했던 곳인데 이렇게 버스 노선이 생겨 감사합니다.”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으로 도입된
행복 나드리 버스는
단양 관광관리공단이 운영을 맡아
교통 약자를 배려해 노선이 정해졌습니다.
CG1///지금껏 버스 노선이 없던
두산마을은 물론 적성면 애곡리에도
하루 4차례 나드리 버스가 운행됩니다.
<인터뷰> 연태응 / 단양군 두산마을 이장
“이곳은 단양읍과도 멀지 않은 곳이지만 교통편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오지 아닌 오지였는데 오늘부로 오지가 아니게 됐습니다.”
택시 기본요금 보다 적은 돈으로
거주하는 읍·면 재래시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복 택시’와 함께,
일반 버스와 동일한 요금으로
운영되는 나드리 버스가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 모델이 될 것으로
단양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규 / 단양군 민원과 교통팀장
“기존 행복택시와 농어촌 버스가 충족하지 못했던 대중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한 버스 사업입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이 행복 나드리 버스를 나들목 삼아 행복한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이달까지 시범 운행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하는
단양 행복 나드리 버스.
단양군은 추가 노선을 발굴하는 등
대중교통 취약 지역의 운행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