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울감과 불안감, 무기력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서
정신 상담을 받은 도민도
예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재난 문자 올 때마다 답답함·불암감 호소 ///
코로나19 관련 재난 문자가 올 때마다가슴에 답답함이 느껴지는 80대 할아버지.
요양원을 중심으로 한 고령 환자들의사망 소식이 전해질 때 마다자신도 그렇게 되진 않을까불안감이 몰려옵니다.
70대 할머니는 평소 다니던경로당 등을 가지 못하고매일 집에만 있다 보니
쓸데없는 망상에 사로잡혀 잠을 못 이룬다고 호소합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영하의 날씨에도정신과를 찾은 노부부.
<현장 녹취 시민 81세>“아무래도 밖에 마음대로 출입을 못 하니까 마음적으로 헛공상에 사로잡힐 때가 많고 지금 여기 오는거예요.”
코로나19로 일상이 무기력하고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늘고 있습니다.
////도민 정신 상담건수 4배 이상 증가///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접수된2020년 정신 관련 상담 건수는 1만 6800여 건.
지난 2019년 4100여 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12월 상담 건수는 2,337건으로 11월 1,098건보다 1,200여건 증가했는데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지역 확진자 급증,예년과 같지 않은 연말연시 등이 영향이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블루가 밀려올수록좀 더 규칙적인 생활과집에서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홍종문 신경정신과 전문의>“간혹 시간이 나면 낮에 주무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게 가장 안좋다. 낮에 힘들지만 아침부터 저녁 주무시기 전까지 절대 눕거나 주무시지 않도록, 눕는 것도 자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리듬이 깨져서 밤에 잠을 못 주무시고 건강에 해를 줄 수 있으니까.."코로나19가 앗아간 우리의 일상.코로나블루까지 일상 속으로점점 파고들고 있습니다.
임가영입니다.(영상 취재 유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