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결혼·출산·주택 문제 해결”…제천, 파격 출산 지원책 시동
제천시가 지난해 주택 대출금을 최대 5천만 원까지 무상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시책을 발표해 화제가 됐었는데요.
올해 첫 수혜자 탄생을 시작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출산율을 과연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결혼 8년 만에
셋째 아이를 얻은 남편 박주연 씨.
8살 큰아들과 7살 아들에 이어,
올해 그토록 원하던
예쁜 공주님을 얻게 됐습니다.
새 가족을 맞은 기쁨에다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소식도 접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 ‘3쾌(快)한 주택자금 지원사업’ 시행…세 자녀 출산 지원 첫 수혜자 탄생>
출산 하루 전에 바뀐 조례에 따라
시에서 주택 대출 지원금
4천만 원을 받게 된 겁니다.
<인터뷰> 박주연 / 주택자금 지원사업 세 자녀 출산 첫 수혜자
“셋째 아이까지 출산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한데 제천시에서 주택자금 지원으로 도움을 받아 아이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너무 기쁘고 행복한 해가 될 것....”
지난해 제천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모두 614명.
<중간제목 : 제천시 2010년 출생아 수 1천62명 → 2020년 614명으로 약 42% 감소>
지난 2010년엔
모두 1천62명이 태어났는데,
10년 만에 무려 42%가 줄어든 겁니다.
출산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지난해 인구가 없어 사라지는
‘소멸 위험 지역’에 포함되자
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파격적인 출산장려 시책을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CG1///첫째를 낳은 가정에는 150만 원,
둘째는 1천만 원, 셋째 4천만 원으로
출생아 수에 따라 시가
주택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방식입니다.
주택자금 대출이 없다면,
셋째 아이를 낳을 경우
최대 3천2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몇 년간 나눠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천 / 제천시장
“제천이 청량리-제천간 중앙선 복선화가 완성되면서 서울권이 1시간 거리가 됐고,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파격적인 시책을 내놓은 겁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제천시 인구가 더 늘어나고 아기들도 더 많이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으로
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고
결혼과 출산 문제까지
동시에 잡아보겠다는 제천시.
갈수록 심해지는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