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전국의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에서
3시간 가량 전상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에 각종 민원업무가 마비되면서
시험장을 찾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 전상장애가 발생한 시각은 4일 오전 10시 30분 쯤.
서버 가동 직후 접속장애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10시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민원프로그램에
접속자체가 불가능한 전산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해킹으로 인한 장애는 아니며
지난달 노후한 네트워크시스템을
교체한 뒤 일어난 프로그램 장애라고 설명했습니다.
INT 이승재 시험장장 / 청주운전면허시험장"이번 전산장애 발생원인은..."
이로인해 시험장을 찾았던 민원인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면허증 갱신부터 운전면허시험까지 각종 민원업무가 중단되면서
한 때 80여명에 이르는 민원인들이 하염없이 시험장에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현장녹취 / 청주운전면허시험장 민원인"-지금까지 얼마나 기다리신거에요?
지금 12시니까 거의 2시간 반? 3시간? 1시에는 (정상화) 될는지 모르겠네."
현장녹취 / 청주운전면허시험장 직원"아예 (민원) 프로그램에 들어가지질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하시죠?일단 받아놨다가 전산이 정상화되면다시 입력한 뒤
면허증 발급해서 등기우편으로 보내려고요."
이날 장애는 2시간여의 복구 작업 끝에오후 1시 쯤
전국 면허시험장 모두 정상화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민원인들은 장애가 발생한지
한 시간이 넘었는데도 기본적인 안내문 조차 부착되지 않았다며
시험장측의 무성의한 대처를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날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한편,
프로그램 장애가 일어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영상 한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