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CS충북방송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천시가 '자체 공공배달앱'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천 지역화폐인 '모아'와 유사한 이름의 '배달 모아'라는 명칭으로 오는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제천시 청전동>
제천에서만 32년째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는 홍기용 씨.
지난해 각종 기부활동과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백년가게에 선정되는 기쁨을 맞이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장 손님은 크게 줄었습니다.
<중간제목 :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배달앱 주문…소상공인, 앱 수수료 부담↑>
대신 앱을 통한 배달 주문이 늘었는데,
10%가 넘어가는 수수료가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홍기용 / 족발집 주인
“가맹비나 지출되는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업소들이 굉장히 힘들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안 할 수 없고....”
제천시가 자체 공공배달앱을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런 자영업자들의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지난해 1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체 배달앱 구축을 추진했고,
올해 1억6천만 원의 운영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 공공배달앱 ‘배달 모아’ 3월 중 운영 개시…시 “지역 특화 전략 추진”>
오는 3월 중 정식 운영을 목표로
‘배달 모아’라는 앱 이름도
공모를 통해 확정했습니다.
시는 지역화폐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민간앱과 중복되지 않는 지역특화 전략으로
소비자 확보와 관리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순임 / 제천시 지역경제팀장
“지역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로컬푸드 등 민간앱과 중복되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 구축을 특화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제천화폐 모아 결제시스템 도입으로 소비자에게 맞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
하지만 자칫, 세금만 좀먹는
‘유령 앱’으로 전락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민간 배달앱과 경쟁해
이용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과제뿐 아니라
<중간제목 : 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지난해 9월부터 운영…지역화폐 결제 가능>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충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출시돼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기대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출시를 앞둔 제천형 공공배달앱이
과연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