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북한 어종 희귀 민물고기인 '모오케'가 새 식구로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국제적 멸종위기 종인 '돼지코 거북'에 이어 추가로 희귀어종이 둥지를 틀면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수족관에
부끄럼 많은 새 식구가 등장했습니다.
대구과 어류 중 유일하게 강에 서식하는
북한어종인 ‘모오케’입니다.
<중간제목 : 대구과 어류 ‘모오케’ 5마리 첫선…턱밑 한 개의 큰 털이 특징>
메기같이 생겼지만, 대구과 어류로
턱 밑에 한 개의 큰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 5마리 밖에 없고
다누리 아쿠아리움에서만 볼 수 있어,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인터뷰> 송창빈 / 대전 중구
“메기 같긴 한데 뭔가 달라서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단양)에 밖에 없다고 하니까 많이 신기했어요”
한반도에선 압록강 상류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모오케의 국내 상륙은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제목 : 북한 어종 ‘모오케’, 입식 추진 4년 만에 국내 첫 전시>
지난 2017년부터 입식을 추진했다
중국 측과 사드 배치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이번에 국내 첫 입식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환영 / 단양 다누리센터 주무관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사태와 중국과의 외교 문제 등으로 연기된 부분도 있었고요. 모오케가 워낙 찬 물에 서식하기 때문에 운송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중간제목 :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국·내외 민물고기 230종, 2만3천여 마리 전시>
이와 함께 이곳에선
국내외에서 서식하는
230여 종의 민물고기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면서
코 모양이 마치 돼지의 코를 닮은
'돼지코 거북' 외에도
방문객들에게 귀여운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은발톱수달 가족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환영 / 단양 다누리센터 주무관
“(다누리 아쿠아리움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어류와 멸종위기종 어류, 전세계 서식하는 멸종위기 어류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양의 상징인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와 남미 대륙의 가장 큰 물고기 피라루크가 있고....”
단양 다누리센터는
다음주 멋진 군영을 선보이는
빙어 1만 마리도 추가로 입식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명소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