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달 5일까지 취항을 못하면
항공면허를 반납할 처지에 놓였던 에어로케이가
급한 불을 끄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취항 시한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하지만 자금난 해결을 위한 유상증자 등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3월 5일
에어로케이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하면서
2년 내 신규 취항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소제목> 2년 내 취항 불발...에어로케이 '사면초가'
이에 따라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2월
180인승 규모 에어버스 320 기종
여객기 1대를 확보하고,
올 초 국내선 운항을 시작으로
하반기 국제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국토부 운항증명 발급이 지연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며
계획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그 사이 2년여에 걸쳐
아무런 수익 없이 항공기 유지비용에
인건비, 운영비 등 고정비 지출이 이어지며
480억 원 규모 자본금은
현재 1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소제목> 오는 19일 제주노선 취항 계획도 '물거품'
결국 오는 19일 청주에서 제주 노선 취항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고,
에어로케이는 다음달 5일 취항 시한을
맞추지 못하면
꼼짝없이 항공 면허를 반납해야 할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소제목> 국토교통부, 에어로케이 취항 기한 연말까지 연장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취항 시한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는
면허조건 변경을 결정하면서
에어로케이는 일단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국토부가
코로나19 등으로 신생 항공사 취항 준비에
차질이 발생한 점 등을 감안해
내린 조칩니다.
이에 따라 에어로케이는
100억원 상당 유상증자를 추진해
자본금을 다시 확충하고
취항 준비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cg> 김성천, 에어로케이 전략기획 상무
"저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게 유상증자고 사실 저희가 국제선을 전문적으로 띄우는 항공사로 가기 위해서 시작을 한 것이고 그런데 코로나 여파로 청주 전 국제선이 막혀있기 때문에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수가 여전한 가운데
에어로케이 뿐 아니라 항공업계 전체 업황 개선이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때문에 에어로케이를 비롯한
신생 항공사도 기존 항공사와 같이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