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한 오리 가공업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에 살던 이 회사 직원과 가족 등 2명이
추가 감염되며 지금까지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이런 가운데 청주 한 자동차부품업체에선
직장 내 감염으로 2명이,
청주 한 교회에선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번질 조짐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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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첫 감염이 확인된
진천 오리 가공업체 확진자가
나흘 만에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청주에서 출퇴근 하던 이 회사 직원과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회사 직원 가족 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여기에 진천에선 직원 2명과
이 회사 직원의 배우자 1명도
추가로 감염되는 등
지역사회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장 내 감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청주에서 회사를 다니는 20대가 직장 동료인
경기도 고양시 2004번 확진자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청주 모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 다니던 60대가
17일 확진된 뒤 그 이튿날
같은 회사에 다니던 50대가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전화인터뷰> 흥덕구보건소 관계자
“직원이 한 200여명이라고 해서 전수조사 할 거에요.조금 전에 했어요.”
여기에 청주 한 교회 목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교인들의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목사는 확진자가 800여명 발생한
BTJ열방센터와는 관련이 없지만,
최근까지 일부 교인과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교회 내에서는 어떤 소모임도 진행할 수 없는데,
이 교회에선 10여 명의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경 공부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 목사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교회 내 방역 수칙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목사님이) 지금 12명의 어린이들을 성경 공부를 시키고 해서 그 아이들하고 교회 예배 참석자들에 대해서는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보은에선 외국인 근로자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직원 5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설 명절 직후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무색해지는 건 아닌지,
방역실태 재점검이 시급해 보입니다.
황정환입니다.
영상취재: 박강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