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는 지역 중소도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새학기를 맞은 대학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비대면 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대학생 전입 홍보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대원대학교>
신학기를 맞은 대학 캠퍼스에
임시 전입 신고센터가 생겼습니다.
외지에 주소를 둔 대학생들이
쉽게 주소를 이전할 수 있도록
제천시가 마련한 겁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전입 장학금 100만원…연차에 따라 10~30만원 전입지원금 지급>
대학생이 전입신고를 마친 뒤
6개월이 지나면
장학금으로 100만 원을
여기다 계속 주소를 유지하면
최대 30만원의 전입지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건 / 대원대학교 2학년(전입 신청 대학생)
“가장 큰 장점은 (전입 혜택으로) 장학금 100만원을 받는데 학생 중에는 부모님께 용돈도 안 받는 학생들도 있어, 주소지 이전으로 부모님께 효도도 할 수 있고....”
해마다 1천명 내외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제천시.
연간 600~700명 가량의
전입 대학생들은
지역 인구 하락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제천시 2019년 대학 전입 인구 754명…지난해 535명으로 30% 줄어>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 대신 비대면 수업이 늘자
학생 전입이 예년보다
30% 가량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천시는 올해
주소이전 이벤트를 마련하고
대학, 총학생회와 손을 잡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식 / 제천시 대학교육지원팀장
“저출산 고령화 및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서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제천시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인구 증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날로 심화되는 인구 절벽에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인구 늘리기 위한 지자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