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회사인 쌍용양회가 강원도 영월군 석회석 폐광산 일대에 대규모 산업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해당 부지 주변 하천은 인근 지자체와 식수원, 농업용수 등을 공유하고 있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제천과 단양지역 주민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장소제목 :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 폐기물 매립장 예정 부지>


강원도 영월의 한 석회석 폐광산 부집니다.


사업비가 1천200억 원이 넘고
면적만 축구장의 26배에 달하는 규모로,

2024년까지 산업 폐기물 매립장 건립이
추진 중인 곳입니다.


<중간제목 : 원주지방환경청, 지난해 석회암 지형 등 지형적·환경훼손 등 이유로 제동>


지난해, 환경적 측면에서
석회암 지형에 사업 시행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원주지방환경청이 제공을 걸었지만,


시행사인 쌍용양회가
다음달 주민공청회를 예고하며
매립장 조성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선 /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장 반대투쟁위 대책위원
“지금도 영월군 관내에 시멘트 공장이 3곳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해도 심각한데 산업 폐기물까지 들어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특히 매립장 부지 인근 하천은
제천과 단양 지역의
식수원과 농업용수의 취수지여서


이들 지역에서도
대규모 폐기물매립장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제천 거리 곳곳엔
매립장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중간제목 : 이달 24일,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장 반대 제천·단양 대책위원회’ 출범>


이를 공동 대응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도 결성해
오는 24일 제천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인터뷰> 황해문 /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장 반대 제천 대책위 집행위원장
“매립장 현장이 영월군 쌍용리에 있지만 바로 옆에 제천과 단양 주민이 공동 소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특히 제천시는 옆에 장곡 취수장이 위치하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수위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시멘트 공장 인근 주민들은
매립장 건립에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며,
반대 주민과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숙 / 영월군 쌍용리(찬성 주민)
“우리가 일단은 회사 쪽을 믿어봐야 되고, 회사가 하는 것을 봐서 믿어 줘야 하는 거잖아요 주민으로서.... (주민들의) 85%가 찬성입니다.”


하지만 석회암 지대가
폐기물 매립장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폐광산 부지에 매립장 건립이 결정될 경우


시멘트 공장이 밀집한
제천과 단양 지역으로의 파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