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한 마을이 돈사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돈사 인근 주민들과 농장주, 모두 시의 행정 처리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현아 기자의 보돕니다.
<중간 제목: “양계장→돈사 축종 변경 허가 취소하라” 주장>
충주 동량면의 한 마을 주민들이
“시가 지난해 5월,
기존 양계장을 돈사로
축종을 변경하는 것에 허가를 해줬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시위를 연이어 하고 있습니다.
악취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같은 해 6월 ‘충주시 가축분뇨의 관리와 이용에 관한 조례’ 중
축종 변경에 대한 내용이 개정되기
약 한 달 전 허가가 된 점에 의혹을 제기했으며
<중간 제목: “악취 등 피해 우려…돈사 허가 뒤늦게 알아” 지적>
또한 돈사 인근에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도
해당 양계장이 돈사로 바뀔 때까지
전혀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들은 “허가를 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없어
뒤늦게 돈사에 대해 알게 됐다“며
시의 행정처리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인터뷰>김지택/충주 황전마을 이장
“냄새 때문에 그러죠. 저희 마을이 옛날 어르신들이 내준 돈사가 하나 있어요. 그거 하나 가지고도 힘들어죽겠는데 거기에 또 하나가 생기면 살 수가 없어요. 마을에 지금 끝까지 법정 대응하려고 변호사 선임하고 있습니다.”
반면 농장주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농장주 “시의 허가받아…악취 저감시설 등 공사 진행”>
농장주는 “시의 축종 변경 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했고
악취 피해를 우려해
수억 원을 들여
산소를 활용한 ‘액비 순환시스템’ 등
악취 저감 설비를 갖췄다”는 겁니다.
<중간 제목: 농장주 “피해 없도록 할 것…시, 돈사 문제 결정해 줘야”>
농장 측은 “조례 개정 전 허가 신청에 대해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해명하며
“주민들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악취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연말 공사를 마친 농장주는
돈사에 대한
시의 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박철원/해당 돈사 농장주
“주민 여러분들이 염려하시는 부분 저 역시도 이 자리에서 19년을 살았기 때문에 저희는 그걸 기존에 보고 살아왔기 때문에 정말 냄새는 기존의 양돈장보다도 나지 않게 할 자신이 있고 하니까 여러분들이 믿어주시고 한번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발 시에서도 명확한 결정을 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이에 대해 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현장 확인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CG1///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 등이) 법적으로 되어있는 건 없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농장주가 개선해
제출하기로 한
가축분뇨 배출시설 변경 허가 신청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돈사를 둘러싸고
농장과 주민 모두
충주시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