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나무에 그림이나 글을 새겨 넣는 것을 ‘서각’이라고 하는데요.
충주에서 다양한 서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굽이치는 탄금대 물결을 배경으로
생동감이 넘쳐 보이는 글자들.
작품명 탄금대입니다.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나무 위 새겨진 문자처럼
새로움과 시작을 의미하는
꽃이 들판 위에 넘실댑니다.
글과 그림이 나뭇결 위에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서각’ 작품들입니다.
양각과 음각, 환각 등
다양한 기법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색채가 더해져
작품마다 각양각색의 매력이 표현됩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길게는 한 달 가까이
공을 들여야 합니다.
나무 위에 입체감 넘치는
글과 그림을
한 땀 한 땀 새겨 넣기까지
쉽지 않은 작업.
<현장인터뷰>성기태/서각 작가‧전 한국교통대 총장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의지력이 약한데 끈기 또 인내심 이런 것을 길러주는 데는 좋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많이 없어져가는 서각 예술을 많이 하면은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 제목: 충주서 서각 전시회…70여 점 전시>
충주에서 각종 서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서각 회원전에
성기태 작가의 작품 35점과
회원들의 작품까지
모두 7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현장인터뷰>성기태/서각 작가‧전 한국교통대 총장
“우리가 창조해 나가자고 하는 그런 의미로 이번 서각 전시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주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서각의 불모지인데 저와 같이 공부하는 분들이 10여 분 되어서 그분들이 아직 하신 기간은 짧지만 같이 의지를 모아서 이렇게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을 노래하는 작품부터
충주 목계나루와 탄금대, 감자꽃 등
지역의 역사를 담은
작품들까지.
이번 서각 전시회는 오는 11일까지
충주문화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